『지나가던 선비』는 한국 설화를 모티브로 한 포인트&클릭 스토리 게임입니다.
중세 조선과 그 주변 국가를 기반으로 상상된 가상 세계에서,
양성구유의 몸이라 핍박의 대상인 주인공이
국가 권력을 위해 귀신과 도깨비를 처단하는 모험담이 펼쳐집니다.
『지나가던 선비 1권』은 이야기의 장면을 차례차례 넘기며 진행합니다.
장면 안에는 상호작용 가능한 인물과 사물이 배치되어 있으며,
제시되는 선택지에 따라 이야기 흐름을 바꿀 수 있습니다.
장면은 일직선상으로만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다시 앞 장면으로 돌아와 상호작용했을 때, 나중 장면의 내용이 변화하는
「회상 시스템」 때문입니다.
회상 시스템은 게임 진행에 필수적일 때도 있지만,
때로는 이야기의 변동을 주는 선택적인 변수이기도 하고,
추가적인 힌트를 얻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지나가던 선비 1권』은 회상 시스템 이외에도 몇 가지 시스템을 더 갖추고 있습니다.
「플롯」은 작품의 주인공이 전투보다는 두뇌를 활용하는,
이른바 트릭스터 캐릭터라는 점을 반영한 시스템입니다.
플롯 시스템은 앞으로 예정된 이야기 분기를 미리 보여주며,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기 위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주인공은 지혜를 갖춘 선비에 불과하기 때문에,
강대한 능력을 지닌 괴물들을 이기려면 동료들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들 역시 규범과 정상성을 벗어나 괄시당하던 인물들입니다.
때와 장소에 맞게 동료들을 기용하여 난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지나가던 선비 1권』은 억압과 저항이라는 테마를 다루고 있습니다.
억압하는 자의 입장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통해,
권력에 의한 폭력을 깊이 있게 고민해 보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아무쪼록 뜻깊은 게임플레이 경험을 드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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